충정로엔 모든 것이 멈춰있다<번외:골목길>

이번엔 충정로 탐방을 하면서 찍은 사진보따리좀 풀어볼까 합니다.
정식 회차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020/11/30 - [사진/2020] - 충정로엔 모든 것이 멈춰있다 <1:서소문아파트>

충정로엔 모든 것이 멈춰있다 <1:서소문아파트>

2020/12/02 - [사진/2020] - 충정로엔 모든 것이 멈춰있다<2:충정아파트>

충정로엔 모든 것이 멈춰있다<2:충정아파트>

2020/12/05 - [사진/2020] - 충정로엔 모든 것이 멈춰있다<3:미동아파트>

충정로엔 모든 것이 멈춰있다<3:미동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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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가 말하길 충정로는 '아파트 박물관' 이라고 하였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탐방하며 느낀 이곳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지역 일대가 전부 박물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대문이 인상적인 집

충정로 일대의 골목을 걷다보면, 골목길이 무수히 많습니다.
마치 미로처럼 얽히고 섥혀 지도라도 없으면 당장이라도 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거 같은 골목

그중 어느 골목은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것만 같고, 길고양이들을 위한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히려 골목이 지극히 정상인데, 최근들어 사라져가고 점점 보기 힘들어진 콘크리트 골목이 신기한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20년 된 건물 충정각

골목을 탐방하다가 충정각을 찾았습니다.
120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양식의 벽돌건물인데, 현재는 예술 갤러리 겸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찍을 땐 그냥 오래돼보여서 찍었는데 사후 조사 하면서 알게됐습니다.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 골목

어느 골목은 정말로 사람이 다니지 않는 모습을 하고있습니다.
양옆으론 폐가가 늘어져있고 바닥엔 쓰레기가 굴러다닙니다.
21세기 서울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발전에는 그늘이 생기는 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지붕이 무너져내리고 덩쿨이 붙은 폐가

아마 이 지역도 수년내로 재개발이 진행될 것 입니다.
이미 정부단위에서도 재정비를 계획 중이고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지금 뿐이 아닐까 합니다.

석면 슬레이트가 바닥에 굴러다니는 철거현장

그저 사라져가고 획일화 되어가는 도시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충정로 번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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