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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힘들때면 무의식적으로 '집에가고싶다' 하며 푸념하곤 한다.
때로는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싶은데, 오늘은 더욱 그랬다.
꼬이는 날은 아침부터 꼬이는지 전철은 타지도 못했는데 이미 플랫폼엔 기다리는 사람이 만원이었고,
버스에서는 사람이 꽉꽉들어차 정망 콩나물 시루에 끼워진 콩나물 452호가 되어 운반되는 느낌이었다.
그럴때면 난 집에 가고싶다.

그래서 오늘의 노래는 1971년에 발표한
John Denver - Take Me Home, Country Roads
존 덴버 -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스
역시 오늘 노래도 70년대 노래다. 내 음악적 취향을 만족하려면 클럽이 아니라 7080 라이브 하우스라도 가야하나보다.

가사는 워낙 유명한 탓에 길게 말하자면 입아프지만 말하자면,
웨스트 버지니아를 회상하며 그 곳에 펼쳐진 자연경관이나 이웃주민들을 묘사하고 있다.
얼마나 그리우면 라디오만 들어도 고향생각이나며, 진즉에 돌아갔어야 한다고 후회스러운 모습까지 내비친다.
역시 집이 최고다. 

유명한 노래다. 노래를 듣는 몇몇은 제목은 몰라도 여러 매체에서 접했을 것이고,
노래 제목은 물론이요 리메이크까지 꿰찬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라면 후자다. 내가 처음 이노래를 알게 된 것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귀를 기울이면'인데,
당시엔 그곳에 나온 노래가 이 노래인지 몰랐었다. 애초에 작중에서 번안된 버전을 부르거나
올리비아 뉴튼존의 버전이 나왔었기 때문에, 존 덴버 형님의 버전이 오리지널인지는 꿈에도 몰랐었다.
이후에 자료조사를 하며 알게 됐을뿐. 지금은 오히려 존 덴버 형님의 담담한 버전이 더 좋다.
아쉬운 부분은 97년에 이미 사고로 세상을 타계하셨기 때문에 그를 볼 수 있는 것은 기록된 영상들 뿐
존 덴버 형님은 그토록 찾는 Home으로 가셨을까 의문이 드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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