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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이다. 대찬 포부로 1일 1음악 리뷰를 쓰겠다고 했지만 거의 40일동안이나 쓰질 않았다.
뭐 여러가지 일도 있었겠지만 사실 내 귀찮음이 문제였다. 그래도 다시 자판을 두드리니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기분이라도 환기할 수 있다니 참 단순한 동물이다.
기분 전환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여행을 떠올린다. 사진으로만 보던 지역을 직접 찾아가서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매치해보며 현재 내가 두 발을 딛고 서있는 지역이 내가 꿈꾸던 그곳이라는 것에 만족감과 기쁨을 느낀다.
여행과 놀러가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의미이라.
여튼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엔 해외에 나가기도, 그렇다고 국내에서의 활동도 그렇게 자유로운 편이 아니다. 이럴 때 일수록 나는 더욱더 가보고 싶은 지역을 탐닉한다. 구글지도로 스트릿뷰를 보는가 하면 지역의 역사까지 줄줄이 찾아본다. 그래서 오늘 가져온 노래는 Billy Joel - New York State of Mind 되시겠다.
노래는 1976년에 발매되었다.
꿈에 그리던 지역으로의 여행을 앞두고 있다보면 이미 마음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한다. 이 노래는 그런 심정을 가사 속에 잘 녹여내여 듣는 이로 하여금 뉴욕으로의 초대를 하는 것만 같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색스폰 솔로 모든 것이 어우러져 마치 저녁거리의 도심을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영화 터미널에서 재즈 연주자의 사인을 받기 위해 뉴욕으로의 여행을 떠난 톰 행크스 배우의 열연이 생각나기도 한다.
여행은 하는 중이 아닌 하기 전이 제일 즐겁다. 그런 마음이 담겨있는 이 노래는 어쩌면 현재 시국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 마음은 이미 뉴욕에.
가사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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